솔직히, 파파활동이 훨씬 더 쉬운 줄 알았어.

요이토키、 paters、 sugardaddy 같은 앱에서 매칭해서, 조금 귀엽게 꾸미고 만나면, 조건 같은 건 상대방이 정해줄 거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내가 너무 안일했어.
 

목차

• ‘파파활 동의’ ‘파파활 조건 물어보면’… 처음인 나는,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 첫 만남 전에 “지원금은 얼마를 원해요?”라고 물어봐서, 얼어붙었다.
• “어른의 관계도 괜찮아요? 금액에 따라”라고 들었을 때의 절망
• 만남 자리에서 전혀 조건을 물어보지 않는 경우는…
• YOITOKI에서 배운, ‘협상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방법
• 시세를 알아두는 것,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
• 협상할 때 팁: 세게 말하지 않기, 하지만 너무 조심하지 않기
• 파파활은, 경험으로 배우는 것

첫 만남 전에 “지원금은 얼마를 원해요?”라고 물어봐서, 얼어붙었다.

파파활을 시작한 지 아직 2주 정도였을 때였어.

요이토키YOITOKI에서 자상해 보이는 연상의 남성과 매칭되어, 메시지도 정중했기에 조금 안심했어.
그런데 막상 약속 날짜가 정해질 무렵,
“참고로 지원금은 어느 정도를 원하시나요?”라고 물어봐서, 스마트폰 앞에서 굳어버렸어.

“어, 내가 먼저 말하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지?”
‘파파활 협상’이라고 검색하면서, 인터넷 의견들을 뒤졌던 게 기억나.

“어른의 관계도 괜찮아요? 금액에 따라”라고 들었을 때의 절망

이건 또 다른 상대였지만,
조건을 묻기는커녕, 처음부터 ‘그 이상’을 요구하는 분위기의 사람도 있었어.
“조건에 따라 ‘어른의 관계’도 가능할까요?”라며, 마치 협상이라기보다 거래 같았지.

‘파파활 조건 물어보면’을 검색해도, 이런 경우는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
하지만, 초보에게는 진짜 많이 생기고, 무섭기도 해.
내 경우에는, 부드럽게 “그런 관계는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라고 LINE으로 답했고, 그걸로 끝났어.

 

만남 자리에서 전혀 조건을 물어보지 않는 경우는…

반대로, 아무 말도 안 하는 경우도 곤란해.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어도, “조건이 뭐에요?”나 “지원금은요?”라는 이야기가 전혀 안 나와.
얘기하기 편한 사람이었으니까 더더욱 꺼내기 어려웠고, 내가 먼저 돈 얘기를 꺼내는 것도…라고 생각하다 보니,
“오늘 고마웠어요~ 또 다음에요”라며, 네, 헤어짐.
교통비도 없고, 읽씹(읽고 무시)으로 종료. 설마 밥만 먹고 끝인 경우.

지금 생각하면, “어떤 상대를 찾고 계세요?”라고 살짝만 물어봐도,
상대방의 의도를 알 수 있었을지도 몰라.

요이토키에서 배운, ‘협상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방법

초보였던 나를 구해준 게 요이토키YOITOKI의 프로필 기능이었어.
처음부터 “희망 조건”이나 “교통비 유무”를 앱 내에서 설정할 수 있어서 억지로 협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전해져.

예를 들어 나는 “첫 만남: 교통비 있음, 식사만 가능”, “어른의 관계는 불가”라고 적어두니,
정말로 그걸 보고 연락해주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상한 협상도 줄었어.

시세를 알아두는 것,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

‘파파활 조건 물어보면’을 검색해도, 결국 내 위치를 모르면 정하기가 힘들어.
첫 만남 시세는 5,000~10,000엔, 식사만 하면 1~2만 엔, 어른의 관계라면 그 이상…이라는 정보는 있지만,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려면, 실제로 여러 명을 만나보는 것이 제일 빠르지.

나는 세 번째부터, 드디어 “이 정도면 말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

협상할 때 팁: 세게 말하지 않기, 하지만 너무 조심하지 않기

“가능하면 ○○엔 정도 받으면 도움이 돼요”
“처음에 교통비를 주시면 안심이 돼요”
이렇게 정중하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깨달았어.

억지로 금액을 올리면, 그건 그거대로 트러블의 원인이 되고,
너무 조심하면 또 밥만 먹고 끝나는 경우야.
이 밸런스 감각이 아마 제일 어려운 부분.

파파활은, 경험으로 배우는 것

‘파파활 협상’ ‘파파활 조건 물어보면’
처음엔 당황하는 게 당연해. 하지만 실패에서밖에 배울 수 없는 것도 많아.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가치를 깎지 않는 것,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
그리고 “솔직하게 말할 용기”를 가지는 것.

요이토키YOITOKI처럼 미리 조건을 프로필에 명기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하면,
협상이 서툰 일반 여자도 조금씩 자기 방식대로 활동할 수 있어.

나도 아직 초보 티가 많이 나지만,
조금씩 ‘나만의 룰’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