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 8년 동안 파파활동을 해온 내가 '그만두고 싶다'고 느낀 날
서문
얼마 전, 요이토키yoitoki에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
"파파활동을 그만두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안에 적혀 있던 건 화려함이 아닌, 조용하고 절실한 '마음의 소리'였습니다.

파파활동 경력 8년, 도쿄에서 활동해온 30대 여성 R씨:
그 말에 많은 분들이 분명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본인의 동의를 받은 후, 이번에
요이토키BLOG
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파파활동, 이제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도쿄에서 대학 시절부터 8년간 파파활동을 해온 R씨(30)는, 지금 조용히 그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이토키 앱에서 '식사만'으로 시작했고, 교통비만 받아도 기뻤어요.
만나고, 웃고, 작별하고, 또 내일.
젊음이라는 애매한 가치를 마치 화폐처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주위 시선도, 상대의 기대도, 그리고 내 감정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30을 넘기고 나서부터는 '사귀고 싶다'거나 '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며, 가까워지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럴 때마다 '이건 더는 내가 하던 파파활동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계속하려면 아마 계속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내 생활이 '파파활동 일정'에 지배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득 두려움을 느꼈다고 해요.
"돈이 필요하지 않게 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타인의 감정을 떠안는 것에, 이제는 지쳤던 것 같아요."
'그만둘 타이밍을 모르겠다'는 고민은 SNS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R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그만두면, 아마 두 번 다시 못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충분히 노력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나도 슬슬 그만둬야 할 때인가”라고 느낀 분이 있다면, 그 감정은 분명 틀린 게 아닙니다.


